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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의 한 여성이 약 60㎝ 길이의 쇠막대가 항문을 통해 몸에 박혀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와 파상풍 주사를 맞아야 했다. 쇠막대가 녹슬고 진흙과 가축 분변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2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막대를 제거했고, 위장관 일부 벽에 생긴 구멍인 '천공'도 함께 치료했다.
그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비가 온 뒤 미끄러져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풀을 먹이기 위해 밭에 데려온 소가 갑자기 격하게 움직이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는데 하필 채소를 키우기 위해 세워둔 쇠 지지대 위에 엉덩이를 대고 주저앉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쇠막대 제거 수술을 받은 후 그녀는 약간의 메스꺼움과 복통을 느꼈고 걸을 수 없었다. 약 10일 후 건강을 회복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번 치료 사례는 '국제 수술 사례 보고서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