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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성 매개 감염병 중 하나인 '매독'이 2024년 1월 1일부터 전수감시 대상 3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또한 7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매독 감염이 퍼지며 2022년 20만 7255건을 기록했다. 올해 2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성병 담당 국장 직무대행 로라 바크먼(Laura Bachmann) 박사는 최근 보건 당국의 자원이 코로나19, 엠폭스 등 공중보건 비상사태들에 몰려 상대적으로 예산 지원이 줄어들어 성병 피해자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년 한 해가 끝나기도 전에 매독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선 우리나라 역시 매독의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미화 의원은 최근 질병관리청에 예산 편성 여부를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 성 매개 감염병 예산 내에서 역학조사를 위한 여비 일부만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올해 새로 시행하는 전수 감시 체계를 통해 매독 감염의 정확한 규모와 역학관계를 파악하고, 매독 확산 시 신속한 예산 마련의 근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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