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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태민이 미니 5집 'ETERNAL(이터널)' 발매 소감을 전했다.
'ETERNAL' 앨범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태민은 태민이다'라는 아티스트로서의 견고한 의지와 정체성을 담았다. 또 긴 시간 속에서 마주한 변화와 변치 않는 불변함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했다.
타이틀곡 'Sexy In The Air'는 확고한 자아 정체성과 자부심, 변화와 자아 표출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 가사와 날카로운 일렉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져 태민의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힙합 스타일의 'G.O.A.T',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서정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The Unknown Sea', 일렉트릭 팝 장르의 'Crush', 'Say Less', 몽환적인 무드의 'Deja Vu' 등 총 7곡을 통해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풀어낸 태민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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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올해 솔로 데뷔한지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떤가요?
오랫동안 활동한 걸 실감하게 되는 것 같고, 이렇게 긴 시간 활동할 수 있게 해준 팬 여러분들과 저를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앨범도 10주년을 기념하는 마음을 갖고 준비를 했고, 그래서 하루빨리 준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Q2. 큰 변화가 있었어요. 새로운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 이적을 했는데, 기존과 달라진 점 혹은 변하지 않은 점이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점들인지 얘기해 주세요.
사실 회사 이적으로 인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장소에 있든 늘 하던 방식대로 준비를 했습니다. 물론 새롭게 호흡을 맞춰보면서 스태프분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여러 부분들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방식을 만들었을 뿐 늘 준비하던 대로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Q3. 이번 앨범에 기획부터 음악, 콘셉트, 뮤직비디오 등 전과정에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앨범 소개서에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던데, 앨범 제작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항상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것들을 보여줄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데, 이번 앨범은 그런 고민들을 그대로 담아보려고 했던 앨범입니다. 하지만, 저의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고 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의식해서 뭔가를 바꾸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늘 하던 대로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감성, 이런 부분들을 내포해서 준비한 앨범입니다.
Q4. 더블 타이틀곡 'Sexy In The Air'와 'Horizon'은 각각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어요, 각 곡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Sexy In The Air'는 지금 이 더운 계절에 더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굉장히 신나고 레트로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인데, 그런 레트로한 사운드에 맞춰서 춤 추는 것이 시원한 느낌을 줄 것 같습니다. 또 뒷부분에 곡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드릴(Drill, 음악장르)이 나오는, 반전이 있는 매력적인 곡입니다.
그리고 'Horizon'은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신스 팝 장르인데 이런 장르를 해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이 곡과 잘 어울리는 격정적인 퍼포먼스가 매력적이니 함께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5. 태민에게 퍼포먼스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번 활동 중 퍼포먼스에서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번 안무에는 각 섹션에 맞게, 곡의 흐름들과 어우러지게 안무를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파트는 굉장히 미니멀하고, 어떤 파트에서는 되게 시원하고 다시 어떤 부분에서는 굉장히 컨셉티브합니다. 곡 흐름에 맞게 변화하는 퍼포먼스를 눈 여겨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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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y In The Air' 뮤직비디오는 지난 앨범의 'The Rizzness' 퍼포먼스 비디오 작업을 같이했던 'SEGAJI 이인훈' 감독님과 촬영했습니다. 이전에 같이 작업을 해보았던 분이기 때문에 저에 대한 이해도도 높으셨고 함께 많이 고민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열망과 자신감을 표현한 곡의 무드를 이미지로 형상화했는데요, 규모감 있는 세트와 퍼포먼스가 트랜지션 되며 속도감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전혀 다른 공간 속에서 물과 빛, 바람 등을 통해 감각적인 순간들을 재미있게 나타냈는데 이런 부분들을 주의 깊게 보시면 'Sexy In The Air'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Q7. 신보 발매 전 팬분들께 처음으로 곡을 소개하는 청음회를 진행하셨는데요, 음원을 처음 공개한 자리인 만큼 흥미로운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청음회를 진행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새 앨범을 발표할 때면 늘 긴장되는데, 청음회 자리는 저의 아군 같은 팬분들이 함께 하는 자리라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어요. 한 곡 한 곡 작업하던 기억을 떠올려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고, 팬분들의 다양한 반응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에피소드라기보다는 제가 팬분들과 얘기하다 보니 너무 즐거운 나머지 이야기가 길어져서 마지막에 팬분들이 남겨 주신 메시지를 읽는 코너가 짧아져서 아쉬웠어요.
Q8. 이번 미니 5집 'ETERNAL' 통해 듣고 싶은 반응 또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이터널'(ETERNAL) 앨범을 통해서 제가 조금 더 앨범에 참여하는, 그런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앨범을 계기로 아직 저의 미숙한 부분들이 점점 더 완성이 되고 성숙해지고, 조금 더 저에 대한 감성이나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고스란히 앨범에 담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 앨범 때는 조금 더 제가 주체가 되어가는, 그런 과정들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Q9. 첫 솔로 월드투어 'Ephemeral Gaze(이페머럴 게이즈)'가 예정되어 있어요. 콘서트는 워낙 많이 해왔지만 솔로 월드투어는 처음인데, 소감이 어떤가요? 어떤 무대를 준비 중인지 소개해 주세요.
드디어 투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사실 가수라는 꿈을 꿨을 때부터 이런 투어를 하는 것을 상상했는데, 드디어 이루어지는 것 같아 너무 설렙니다.
이번을 계기로 팬분들을 많이 만나 뵙고 지금까지 가보지 못했던 곳을 가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Q10. 늘 태민의 행보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제가 항상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이 옆에서 지지해 주신 덕분입니다. 이런 것들을 깨닫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더더욱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 항상 이런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음악으로써, 뮤지션으로서 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요.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