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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이 코앞인데, 타격감이 살짜 내려앉았다. 14경기째 홈런이 없고, 지난 6경기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내내, 매경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긴 어려지만 시점이 참 공교롭다. 23일 대표팀에 합류하면 2주 후에 소속팀에 복귀한다.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은 10월 7일 예정돼 있다. 돌발변수가 없다면 10월 8일 귀국이 유력하다.
주축타자가 주춤하면서 팀도 흔들렸다. 지난 17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 0-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3회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KT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이 갑자기 흔들렸다. 볼넷 2개와 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2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내야 안타로 1점을 냈다.
지난 6경기에서 홈런 타점없이 19타수 2안타 타율 1할5리. 이 기간에 볼넷 4개, 삼진 7개를 기록했다. 출루율 0.261. 한화는 6연승 뒤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쳤다.
연승을 거둔 6경기에선 맹타를 휘둘렀다.
28타수 12안타 타율 4할2푼9리, 6타점, 5득점을 올렸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4개, 3루타 1개를 때렸다. OPS(출루율+장타율) 1.158.
홈런을 본 지 오래됐다. 9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유영찬을 상대로 때린 시즌 30호 2점 홈런이 마지막이다. 이 경기 후 14게임에서 대포가동을 못 했다. 29호를 치고 8경기 만에 30호를 때렸는데, 홈런 공백이 길어졌다.
그가 주춤하는 동안 MVP 경쟁자들은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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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는 지난 10경기에서 타율 4할에, 14안타 12타점을 올렸다. 타율(0.338) 득점(100개) 출루율 1위(0.453)고, 최다안타 3위(157개)다.
대표팀으로 가기 전에 홈런왕 경쟁중인 SSG 랜더스 최정과 격차를 벌려놔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최정은 19일까지 25홈런 83타점을 기록했다.
지친 노시환은 18일 KT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최원호 감독에게 요청해 수비를 쉬었다. 노시환은 팀이 치른 124경기, 전 게임에 출전중이다
노시환이 살아나야 한화도 대표팀도 좋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