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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가 고비라고 했던 이승엽 감독의 말은 엄살이었다.
1-3으로 뒤진 7회말. 한화 선발 문동주의 6이닝 1실점(비자책) 역투에 막혀 고전하던 타선이 기지개를 켰다. 김서현 김범수 강재민이 이어던진 한화 불펜 필승조를 무너트렸다.
1사후 김서현이 제풀에 넘어갔다. 사구와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이어 김대한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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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왔다. 선발 박신지에 이어 등판한 불펜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봉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초반 흐름은 한화가 주도했다.
2회초 김인환 최재훈 장진혁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냈다. 하지만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쫓겼다. 3,5,6회초 계속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추가점을 내지못했다.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다.
7회초 어렵게 1점을 도망갔다. 2사 1,3루에서 대타 김태연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앞선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발목을 잡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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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