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규시즌 돌입을 앞둔 팀에 기분좋은 승리를 안긴 짜릿한 한방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끝내기 투런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고승민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이 5-6으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끝내기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들어온 가운데로 몰린 139㎞ 직구를 걷어올렸다.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겼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앞선 4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으나, 마지막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고승민은 경기 후 "힘 빼고 간결하게 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운 좋게 하나 걸린 것 같다"며 "아직 내 것을 찾아가는 중이다. 개막전까지 계속해서 페이스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작년 폼을 찾으라고 하지만, 작년은 이미 끝난 것"이라며 "올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 페이스를 찾아가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개막전까지 좋은 기운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