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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디즈니+ '카지노' 최민식이 결말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권력의 맛에 잠식된 인물들의 결말이 시청자들의 충격을 산 분위기다. 최민식은 "결말에 대하 연락을 엄청 받았다. 집사람이 왜 그렇게 죽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 과정에서 차무식이 아끼는 후배 양정팔(이동휘), 이상구(홍기준)과 마지막 식사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특히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인 '화무십일홍(꽃이 열흘 동안 붉게 피어있는 경우는 없다 뜻)'을 한번 더 떠올리게 했다는 평가가 상당하다. 이는 최민식의 의견으로 완성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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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말 열흘 동안 붉은 꽃이 없다. 그걸 뻔히 알면서도 욕망을 향해 치닫는데, 그게 우리 주제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장르적 특성으로 마무리하는 것 보다 화끈하게 가자고 했다"라며 "사실 욕도 많이 먹었다"라고 웃었다.
최민식이 해석한 차무식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최민식은 "차무식을 평범함에 뒀다. 선과 악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 짓지는 않았다. 가장 평범한 사람도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 환경이 이사람을 이렇게 만들었다고는 안 본다. 불우해도 바른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있는데, 인간 내면의 욕망을 좇다보니 자기 자신도 그런 무리를 만나게 된 것 같다. 차무식이 돈과 권력을 추구하다 보니, 그렇게 흘러간 것 같다. 100% 나쁜 사람이나 착한 사람은 없다고 본다. 인간의 다중성이 표현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끝까지 오른팔 양정팔을 챙기는 차무식 캐릭터에 대해서도 "무조건 '의리의 돌쇠야' 이런 건 아니고,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 중 특성 하나가 자기 사람에 대한 관리, 이른바 '나와바리' 차원에서 때로는 말 안 듣는 자식 같은 놈이 있다. 그게 정팔이었다. 사실 객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정팔이를 케어할 필요가 없다. 그것 관련해서도 강 감독과 토론을 많이 했다. 그냥 끌리는 그냥 후배다. 안치영(김민재)에게 '사람 한 번 만들어 보련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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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