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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국프로농구(NBA)에만 드림팀이 있나? 우리도 드림팀이다."
'드림팀'이란 흔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농구대표팀을 가리킨다. 미국은 프로 선수의 참가가 처음으로 이뤄진 이 대회에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 현역 NBA 스타들을 총출동시켜 압도적인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에이스였던 조던과 달리 매직은 버드와 함께 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뽐냈다.
이번 WBC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이 '드림팀'이라는 베츠의 호언장담은 허언이 아니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카일 슈와버, 트레이 터너, J.T.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놀런 아레나,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등이 총출동한다. 마운드도 선발과 뒷문 모두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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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는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싸울 수 있다니 정말 특별한 일이다. 트라웃에게 초대받은 점도 기쁘다"면서 "매직 존슨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006, 2009 WBC 는 일본 한국 쿠바 등에게 잇따라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2013년에는 4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굴욕도 맛봤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2017 WBC에서는 준결승에서 일본,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야구 종주국의 존재감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