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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팬들의 기립박수 처음이다.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날 완봉을 노렸으나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2사 1,3루가 되자 롯데 서튼 감독이 마무리 최준용으로 교체했고, 최준용이 KT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리를 지켰다.
반즈는 140㎞대 중반의 직구와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지면서 처음 만나는 KT타자들을 현혹시켰다. 고비마다 수비수들의 안정된 수비까지 나오면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이어 "내 커리어에서 완투나 완봉은 없었다. 오늘 완봉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잘던진 것으로 만족한다"며 웃었다.
현재 반즈는 개막전 이후 줄곧 나흘 휴식 후 5일째 등판을 고수하고 있다. 보통 KBO리그 투수들의 5일 휴식 후 6일째 등판보다 하루가 빠르다. 반즈는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했고, 미국에서 계속 4일 휴식 후 등판을 해왔기 때문에 문제 없었다"면서 "오늘 투수코치와 상의를 했는데 시즌이 길기 때문에 계속 5일째 등판을 하는 것은 아니고 가끔은 5일 휴식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홈에서 등판 것에 기뻐했다. 이전 3경기는 모두 원정이었고 이날이 첫 홈 등판이었다. 반즈는 "오늘을 기다렸다"면서 "사실 경기에만 집중하느라 팬들이 이렇게 많이 오신줄은 몰랐다. 9회초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처음으로 관중석을 봤는데 많이 와주셔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립박수를 쳐주셨는데 정말 좋았다. 내 인생에서 첫 기립박수였다.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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