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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둘이 합쳐 안타 1개, 볼넷 3개.
패배에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점수에서 알 수 있듯이 타선의 침체가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개막전에서 상대 선발 윌머 폰트에 9이닝 퍼펙트를 당했고, 연장 10회 포함 팀 노히트 경기를 했던 NC. 2차전도 안타 5개를 치며 내야 땅볼로 겨우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팀의 주포 양의지가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런 컨디션 저하로 빠진 게 치명타였다. 중심에서 크게 쳐줄 타자가 사라지니, SSG 투수들의 두려움이 사라졌다.
여기에 애런 알테어를 대신해 정교한 타자 닉 마티니까지 데려오며 완전한 체질 개선을 했다. 정확한 컨택트 위주의 야구를 펼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개막 2연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특히 손아섭과 박건우의 부진이 뼈아팠다. 손아섭 2경기 합쳐 6타수 무안타 2볼넷, 박건우 7타수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 1-2로 밀리던 8회말 2사 3루 찬금 동점 찬스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치며 끝내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박건우는 얼마나 답답했는지 7회 7번째 타석만에 안타를 때리자 주먹을 불끈 쥐며 1루까지 뛰었다. 그나마 박건우는 9회 마지막 타석 볼넷까지 얻어내며 전날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이 앞에서 끌어주지 못하자 경험이 부족한 나머지 NC 타자들도 힘을 내지 못했다. 새로운 홈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손아섭, 박건우 두 FA 스타에게는 아쉬움을 남긴 NC 데뷔 2연전이 됐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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