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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백지원이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본 대로 말하라'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스릴감을 선사했다.
현실을 부정하는 김나희의 이중적인 행동과 강한 집착은 백지원의 탄탄한 내공으로 묘사되어 더욱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유괴한 아이 앞에서 다정한 엄마의 모습을 하면서도, 아이가 반항하거나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존재가 나타나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백지원의 두 얼굴이 섬뜩함을 유발했다.
6화부터 8화까지, 선과 악의 미세한 간극을 날카롭게 표현한 백지원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은 마지막까지 강렬하게 남았다. 경찰들에게 체포가 된 후에야 자식의 죽음을 깨달은 김나희. 비극적인 상황에서 그려진 백지원의 처절한 오열 연기는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오는 3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로 돌아올 백지원의 새로운 캐릭터가 기대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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