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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윤수일이 출연한 영화 '로큰롤 할배'가 첫선을 보인다.
'로큰롤 할배'는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리더 승호와 살아있는 한국 록의 전설 윤수일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성격파 배우 오광록의 주연 작품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승호는 환경 때문에 음악을 포기하고 기장에 내려와 어시장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호태' 역을 맡았고 오광록은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채 기장에서 멸치잡이를 하며 밴드교습소를 운영하는 '태수 할배' 역을 맡아 열연했다. 낭만파 록커 할배로 등장하는 윤수일은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하은설이 여주인공 '엘리' 역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김희선의 딸로 등장했던 아역배우 이채미가 밴드의 영민한 꼬마 매니저 '우주' 역을 맡았고, 예능 프로 '스타킹'에 '노신사 밴드'의 드러머로 출연했던 진짜 72세 할아버지 드러머 김화남의 연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 오리지널 스코어들의 녹음에는 강수호, 신석철, 최훈, 송영주, 홍준호, 임선호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제의 한국영화섹션 담당 설경숙 프로그래머는 '로큰롤 할배'를 최고의 추천작 중 하나로 꼽으면서 "연기파 오광록 배우가 극의 중심을 잡고 윤수일씨와 승호 등 신선한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룬 느낌이었고, 극 후반으로 갈수록 더 흥미로운 작품이면서 엔딩공연 장면과 록 팬들이 좋아할 디테일이 인상적인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지역 민방 KNN에서 예능,드라마 PD로 일해오다 장편 극영화 <로큰롤 할배>를 연출한 이장희 감독은 "제작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원해준 회사와 힘겨운 과정을 함께 인내해 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음악영화 팬들에게 소중한 인생의 순간순간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8월9일 개막하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중 <로큰롤 할배>는 8월10일 상영과 GV를 통해 오광록, 윤수일, 하은설, 이채미 등 주연 배우들이 무대인사에 참석하고, 8월12일 일반상영 및 8월13일 의림지 무대 야외상영과 윤수일 밴드의 의림썸머나잇 특별공연으로 더 많은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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