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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핑클 이효리 성유리 이진 옥주현 불화설 언급
이날 MC 이경규는 "이진과 이효리가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웠다는 건 무슨 소문이냐"며 핑클 불화설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옥주현은 "그건 너무 어릴 때 이야기다. 19세 때 일어났던 해프닝"이라며 웃었다.
또 옥주현은 "우리는 불화가 없다. 노는 취향이 달랐을 뿐이다"라고 말했고, 이효리도 "성향이 좀 다르다고 해야 하나"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핑클 불화설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멤버들과 나는 성향이 많이 달랐다. 애들은 교회 다니고 술도 안 마시고 남자도 몰랐는데 나는 혼자 대학생활 하다가 와서 자유롭게 살다가 틀에 박힌 규율에 갇히니까 많이 겉돌았다. 그때 리더로서 멤버들을 다독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 이효리는 이진과의 육탄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지방에 행사를 가는데 차 안에서 꺼져있는 TV로 뒷좌석에 앉은 이진과 유리가 속닥거리는 게 보였다. 그날도 내가 아침에 (술 마시고) 들어와서 못 참고, '너네 지금 나한테 하는 얘기냐' 이랬더니 진이가 '그래. 언니한테 하는 얘기다' 이러더라"며 "나는 부인할 줄 알았는데 진이도 뭔가 쌓인 게 있는 것 같았다. 가만히 있으면 창피해서 머리끄덩이를 잡았다. 뭔가 해야될 것 같아서 반사적으로 손이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차는 고속도로를 140km로 달리는데 둘이 머리끄덩이를 잡고 질주했다. 유리는 옆에서 뜯어 말리고 급하게 매니저가 차를 세우고 말렸다"며 "무대에 올라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웃음이 안 나왔다. 근데 진이는 방긋방긋 잘 웃더라. 그게 너무 꼴보기 싫었다. 나는 아직 감정이 남았는데. 이후에 라디오 생방송이 있었는데 도저히 웃으면서 방송해야 하는 상황을 못 견디겠어서 무단이탈을 했다. 방송에서는 내가 아파서 병원에 실려갔다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편의점에서 팩소주 사서 마시면서 집에 도착하니까 새벽이었다. 매니저가 집 앞 공원에서 기다리길래 도망갔는데 날 잡더니 '너 힘든 거 다 아는데 이러면 안 된다고. 멤버들 잘 다독여줘'라고 하더라. 펑펑 울고 다음날 회사에 갔는데 진이가 '너무 미안하다. 나도 스트레스 때문에 그랬다. 언니한테 그렇게 얘기해서 미안하다'는 장문의 편지를 써와서 울면서 주더라. 그 뒤로는 사이가 편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는 "우리는 자주 보지는 않지만 사이가 나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힐링캠프' 핑클 이효리 성유리 이진 옥주현 불화설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