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화재 참사 '스프링클러 없어'…도시형 생활주택 '어설픈 안전 규제'
불이 번진 드림타운과 해뜨는마을도 2011년 허가받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정부는 지난 2009년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을 장려하면서 건설기준과 건물 간 거리, 진입로 폭 규제 등을 대폭 완화했다.
불이 난 건물 3개 동은 1.5m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있어 옆 건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었다. 건물 간격이 6m 이상 돼야 하는 일반 아파트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차 공간을 마련해야 할 의무도 없다. 불이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에는 88가구가 살고 있지만 주차공간은 10여 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불길이 번지는 동안 출동한 소방차는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스프링클러도 없어 애초부터 자체 진화도 기대할 수 없었다. 11층 이상 건축물에만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한 법 규정 탓이다.
현재 제대로 된 안전시설이 없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서울에만 9만 3천여 가구가 지어진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의정부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의정부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