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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는 호주아시안컵 전지훈련 베이스캠프였던 시드니를 떠나 지난 6일(한국시각) 결전지 캔버라에 입성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캔버라 바튼에 위치한 리암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데요. 이 호텔에는 슈틸리케호만 묶고 있는 게 아닙니다. 바레인, 이란, 카타르와 C조에 편성된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호주 크릿켓대표팀과 함께 생활하고 있죠. 호주 크리켓대표팀은 다음달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크리켓월드컵 대비 훈련을 캔버라에서 하고 있습니다. '한지붕 세 가족'인 셈입니다.
크리켓대표팀은 또 다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양말과 운동화를 반드시 착용한다고 하네요. 크리켓은 영국의 3대 귀족 스포츠로 꼽힙니다.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 위상에 걸맞는 선수들의 품위 유지가 필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츠2팀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