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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시즌 유럽리그 초반 강호들이 흔들리고 있다.
이들은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새로운 감독 부임에 따른 전술 변화로 인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스널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와 사미어 나스리(맨시티)의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이적 시장 막바지 미켈 아르테타, 박주영, 페어 메르테자커, 요시 베나윤 등을 영입했지만,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함부르크도 재정적 안정화를 위해 루드 반 니스텔루이(말라가), 피오트르 트로초프스키(세비야), 엘레리오 엘리아(유벤투스) 등 팀의 스타플레이어들을 이적시킨 것이 컸다. 첼시 2군 선수 5인방과 카이저슬라우테은의 에이스 이보 일리체비치 등을 영입했지만, 스타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함부르크는 미하엘 외닝 감독을 6개월만에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인터밀란의 경우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도입한 3-4-3 포메이션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크다. 인터밀란 선수들은 수년간 사용한 4-2-3-1 포메이션에 익숙해진 상태다. 에이스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가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되며 제 몫을 못하고 있다. 초반 부진에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가 경고를 내리는 등 벌써부터 경질설이 제기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