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가 주최하는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일본지역과 미주지역 본선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도 시오도메구에 위치한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개최된 일본지역 본선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과 김현기의 사회로 총 16개 팀이 본선에 나서 열띤 경연을 벌였다. 미국의 K-POP 열기도 후끈했다.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상설무대에서 오상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미주지역 본선에서는 총 22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특히 이들 참가자들은 단순히 한국의 대중가요와 몸동작을 흉내 내는 것에서 나아가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는 등 진정한 K-POP사랑으로 뭉친 대한민국의 마니아들이었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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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가 주최하는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일본지역 본선이 지난 11일 개최됐다. 일본 도쿄도 시오도메구에 위치한 스튜디오 코스트(Studio Cost)에서 개최된 일본지역 본선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과 김현기의 재치 있는 사회로 시종 웃음 넘치는 경연의 장이 펼쳐졌다.
총 16개 팀이 본선에 나선 일본지역 본선 장에는 K-POP을 좋아하는 2000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해 한류의 중심지다운 열기를 반영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보대사인 '카라(KARA)'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관중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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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에서 '우마에보'라는 팀명으로 출전한 팀원 스키타 쇼코 씨(24)는 "TV에서 한국 가요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모습을 보고 K-POP을 처음 알게 되었다"며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비트가 마음에 들어서 한국 가요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쇼코 씨는 또 "K-PO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드라마도 보게 되고 멤버 중에 한국남자와 사귀는 친구도 생기게 되었다"며 한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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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의해위원회 김태윤 홍보 팀장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일본의 커버댄스 팀들의 수준이 높다"며 "커버댄스페스티벌을 계기로 한류가 일본사회에서 깊숙하게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사랑 같한 '미주지역 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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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커버댄스 시연도 다양했다. 비스트, 포미닛, 빅뱅, 소녀시대, 미스에이, 티아라, 샤이니, 에프엑스, 시스타, 동방신기 등 한국의 인기 아이돌 가수가 총망라된 버라이어티한 커버댄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들은 한결같이 뛰어난 실력을 갖춘 데다 한국에 대한 사랑까지 같해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었다.
미국 산타모니카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조셉(Joseph Villarroel, 24) 씨는 트로트 '땡벌'을 불러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는가 하면, 부모님까지 K-POP의 팬이라는 크리스티안(Kristian Champion, 20) 양은 선천적인 장애로 휠체어에 앉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큰 갈채를 받았다. 특히 그녀는 비록 큰 동작은 할 수 없었지만, 립싱크와 손동작으로 열심히 춤을 추는 열성을 보여 '진정한 'K-POP 커버댄스 팬'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면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크리스티안 양은 한국의 드라마, 음악뿐만 아니라 한국어 공부도 시작해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기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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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유럽 미주 등지에서 참가를 신청한 팀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자료를 토대로 1차 예선이 치러졌으며, 지난 6일 러시아(모스크바)를 시작으로, 7일 브라질(상파울로), 11일 일본(도쿄)와 미국(LA)에서 본선 대회가 열렸다. 오는 18일에는 태국(방콕), 19일 스페인(마드리드)에서 본선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본선을 통과한 팀은 오는 10월 3일 '한류페스티벌'이 열리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결선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