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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이달 중순 1군 복귀 예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9-04 17:01


SK 김광현이 2군 경기에 한 차례 나선 뒤 이달 중순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DB

SK 김광현의 1군 복귀 시나리오가 나왔다.

라이브피칭과 2군 경기를 거친 뒤 이달 중순 1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3~4일 이틀에 걸쳐 문학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3일에는 타자를 세워놓고 35개의 공을 던졌고, 4일 두산전을 앞두고는 타자 없이 63개의 공을 80~90% 정도의 힘으로 뿌렸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괜찮았고, 어깨와 팔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페이스가 좀더 올라가면 2군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며 "2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봐야겠지만, 빠르면 이달 중순쯤 1군에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1군서 선발로 바로 투입할지, 중간으로 1~2번 기용한 뒤 선발로 돌릴지는 최일언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보고 결정하겠다"밝혔다.

그러나 SK 선발진이 현재 붕괴된 상황이라 바로 선발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2군 경기는 오는 10일 송도LNG구장에서 열리는 상무전으로 잡혔다.

김광현이 돌아올 경우 SK는 고든, 엄정욱과 함께 3명의 확실한 선발진을 갖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운드가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6월 팔과 어깨 근육이 풀어지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떨어져 1군에서 제외됐던 김광현은 지난달 26일 일본 후쿠오카 베이스볼클리닉에서 피칭훈련을 시작해도 된다는 진단을 받고 본격적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김광현은 올시즌 4승6패, 방어율 5.14를 기록중이며, 마지막 등판은 6월23일 광주 KIA전이었다. 당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147개의 공을 던졌고, 14안타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팔꿈치 이상으로 2군에 내려간 SK 용병 글로버도 이날 90개의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글로버는 "마지막 10개는 밸런스가 괜찮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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