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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여러가지를 잘 생각해서…."
지난 15일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김연경은 "홈에서 많은 기억이 있었다. 또 오늘도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주셨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운이다. 이렇게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되는 거 같아 감사하다. 그래서 모든 순간이 좋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V리그를 넘어 '월드스타'로 활약한 김연경의 은퇴 후 진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만큼 지도자 변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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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에 예능에서 큰 재미를 선사했던 만큼 방송계 진출도 염두에 둘 수 있다. 개인 방송 채널 '식빵언니'는 구독자가 116만명에 달한다.
김연경은 "아직 어떤 걸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만 하는 단계라 딱히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없다"며 "여러가지를 열어두고 있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도자' 이야기가 나오자 김연경은 "기회가 온다면 여러가지를 잘 생각해 그때 결정하면 될 것 같다"며 "급하게 정해서 하고 싶지는 않고, 뭐든지 차분하게 잘 생각해서 준비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연경은 은퇴를 앞둔 소회에 대해 "3주 정도 남은 거 같은데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직 실감이 안나고 있고, 마지막 경기를 하고도 실감이 안 날 거 같다"라며 "그래도 한동안 여운이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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