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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말 미친듯이 훈련했어요."
물론 사정은 있었다. 11월 말 실바와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가 동시에 다쳤다. 실바는 2주 결장했다. 와일러는 아예 시즌 아웃됐다. 국내 주력 선수들인 김주향 권민지 최가은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GS칼텍스는 12월 27일이 돼서야 새 아시아쿼터 트란 띠 비치 뚜이와 계약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언제까지 부상 탓이나 하고 앉아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결국 연습량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3라운드와 4라운드 사이 약 일주일 휴식기를 휴식기간으로 쓰지 않았다. 이영택 감독은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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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또한 감격스러운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실바는 "마침내 우리가 해냈다.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기뻐했다. 지옥 훈련에 대해서는 "준비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 미친듯이 훈련했다. 집에 왔을 때 너무 힘들어서 딸과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런 희생이 통해서 기분 좋다. 감독님 말이 맞았다"며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
실바는 연패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자기 몫을 해냈다. 다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실바는 "정신적으로 강인하게 버티려고 했다. 이번 시즌 부상도 많고 통증도 많았는데 신체적인 부분 보다는 정신적인 면을 더 강하게 다잡았다. 오늘은 우리 팀 전체가 마치 하나의 선수처럼 움직여 이겨냈다. 팀이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