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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후반기 주목' 부상 복귀 요스바니, 명불허전 레오, 재취업 성공 막심...'외인에 달린 팀 운명'

박재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7 07:10


'V리그 후반기 주목' 부상 복귀 요스바니, 명불허전 레오, 재취업 성공…
부상에서 돌아온 대한항공 요스바니, 1위 독주 현대캐피탈 레오, 재취업에 성공한 삼성화재 막심.

'V리그 후반기 주목' 부상 복귀 요스바니, 명불허전 레오, 재취업 성공…
드디어 돌아온 대한항공 요스바니. 장충=정재근 기자

'V리그 후반기 주목' 부상 복귀 요스바니, 명불허전 레오, 재취업 성공…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명불허전 현대캐피탈 레오. 안산=박재만 기자

[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후반기에 접어든 V리그 남자부 팀 순위는 외국인 선수 어깨에 달렸다.

전반기 막판 9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믿고 쓰는 레오가 버티고 있는 현대캐피탈. 3.57% 확률로 요스바니를 뽑고도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에이스를 기다린 2위 대한항공. 봄 배구 그 이상을 목표로 부진에 빠진 그로즈다노프와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막심을 영입한 5위 삼성화재까지 V리그는 후반기 시작부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19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레오의 활약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쿠바 출신 레오는 2012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207㎝ 큰 키와 파워까지 겸비한 레오의 스파이크는 알고도 막기 힘들었다. V리그 데뷔와 동시에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레오는 3년 연속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V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레오는 V리그를 발판으로 튀르키예, 레바논, 중국, 아랍에미리트 리그에서 활약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8년 만에 다시 V리그에 돌아온 레오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파워는 떨어졌지만, 여러 리그를 뛰며 경험이 쌓인 레오는 노련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지난 시즌 레오는 뛰어난 활약으로 OK저축은행을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레오는 8년 만에 정규리그 MVP에 다시 오르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오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배구 스타일에 맞지 않는 레오를 포기했다. 정규리그 MVP 레오가 시장에 나오자 현대캐피탈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레오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전반기를 18경기를 16승 2패 승점 46점으로 마치며 1위 자리를 사수했다.

레오는 전반기 18경기에 출전해 367득점으로 이 부분 2위, 공격 성공률 55.29%를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로 통산 6,000득점 대기록을 달성한 레오가 버티는 현대캐피탈은 7일 홈 천안에서 OK저축은행과 후반기 첫 맞대결을 펼친다.


'V리그 후반기 주목' 부상 복귀 요스바니, 명불허전 레오, 재취업 성공…
명불허전 믿고 쓰는 레오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 기대가 컸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3.57% 확률로 뽑은 요스바니에게 거는 기대가 컸지만, 시즌 초반 어깨관절 회전근개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 요스바니 대신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우승 멤버였던 막심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막심 합류 후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던 대한항공의 리스크는 역시 외국인 선수였다. 막심이 부진에 빠지자 팀이 흔들렸다. 3연패로 전반기를 마친 2위 대한항공은 1위 현대캐피탈(승점 10점 차)을 추격하기 위해 부상에서 회복한 요스바니를 다시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요스바니 어깨에 대한항공의 통합 5연패가 달렸다.


'V리그 후반기 주목' 부상 복귀 요스바니, 명불허전 레오, 재취업 성공…
부상에서 돌아온 요스바니 어깨에 달린 대한항공의 통합 5연패. 수원=허상욱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막심을 과감하게 영입한 삼성화재도 후반기 반격에 나선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마테이를 영입하며 시작한 올 시즌. 삼성화재도 외국인 선수 부상에 머리가 아팠다. 마테이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자 대체 선수로 불가리아 출신 그로즈다노프를 영입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잘 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 180도 다른 경기력을 보여준 그로즈다노프. 그나마 아시아쿼터로 뽑은 파즐리가 주포 역할을 해주며 전반기를 버텼다.

전반기를 6승 12패 승점 23점으로 마친 삼성화재는 봄 배구 마지노선인 4위 그 이상을 노리며 후반기 돌입 전 그로즈다노프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대한항공에서 뛰던 막심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막심은 203㎝ 큰 키를 이용한 타점 높은 스파이크와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아포짓 스파이커다. 파즐리와 함께 막심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삼성화재도 봄 배구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

믿고 쓰는 현대캐피탈 레오, 부상에서 돌아온 대한항공 요스바니, 지난 시즌 우승을 맛본 삼성화재 막심까지 합류한 V리그 후반기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V리그 후반기 주목' 부상 복귀 요스바니, 명불허전 레오, 재취업 성공…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막심은 대한항공에서 삼성화재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V리그 후반기 주목' 부상 복귀 요스바니, 명불허전 레오, 재취업 성공…
전반기 현대캐피탈의 독주를 이끈 외국인 선수 레오

'V리그 후반기 주목' 부상 복귀 요스바니, 명불허전 레오, 재취업 성공…
통합 5연패 향한 마지막 키 요스바니 합류 소식. 수원=허상욱 기자

'V리그 후반기 주목' 부상 복귀 요스바니, 명불허전 레오, 재취업 성공…
대한항공 우승 주역 막심은 후반기부터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봄 배구를 정조준한다. 인천=송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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