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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감 시한이 다가온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막심과의 계약기간은 오는 12월말까지다. 길어도 열흘 안에 막심과 함께 갈지, 막심 대신 요스바니를 복귀시킬지 결정해야한다.
요스바니는 최근 팀 훈련에 복귀,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은 사라진 상황. 구단 입장에선 요스바니의 어깨 통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부상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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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막심과 요스바니의 선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포짓에게 중요한 건 서브와 공격력이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고민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제 대한항공 훈련장은 다국적 선수들의 전시장이다. 쿠바(요스바니) 막심(러시아) 아레프(이란)의 국적이 모두 다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층 더 많은 국적의 선수들이 함께 하다보니 더 질좋은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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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심의 활약에 대해서는 "비슷한 전력, 같은 스타일의 팀을 유지하다보니 간파당하기 쉽다는게 우리의 약점이다. 다양한 공격, 상황에 맞는 결정력이나 볼처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결과"라고 했다. "요스바니와 막심 모두 프로페셔널 마인드를 갖춘 선수들이다.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경기 리베로로 출전한 곽승석에 대해서는 "오늘도 리베로로 나간다. 훈련은 두 포지션 모두 소화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후위(리베로)에서의 존재감이 더 팀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역시 긴 부진을 딛고 최근 들어 전력을 끌어올린 양상. 부용찬 대신 주전 리베로로 올라선 정성현이 그대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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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감독은 "크리스가 서브와 블로킹은 좋다. 전위에 비해 후위에서의 공격이 좋다"면서 "하지만 우리팀의 가장 큰 문제는 서브리시브다. 장빙롱이 들어갈 땐 리시브 약점이 커지기 때문에, 크리스 대신 신호진을 투입해 안정감을 더 중시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장빙롱을 겨냥한 서브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땐 일단 한번 어택 커버를 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