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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팀훈련 복귀→막심 맹활약' 열흘 앞으로 닥쳐온 마감 시한…고민에 빠진 사령탑 [인천브리핑]

김영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0 18:55


'요스바니 팀훈련 복귀→막심 맹활약' 열흘 앞으로 닥쳐온 마감 시한…고민…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막심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12/

[인천계양=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감 시한이 다가온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현재 대체 외인 막심이 뛰고 있다. 이제 V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7.8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요스바니가 빠진 와중에도 막심 재영입을 결정한 대한항공의 빠른 판단 덕분에 1위 현대캐피탈과의 2강 체제를 유지하며 승점 5점차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심과의 계약기간은 오는 12월말까지다. 길어도 열흘 안에 막심과 함께 갈지, 막심 대신 요스바니를 복귀시킬지 결정해야한다.

요스바니는 최근 팀 훈련에 복귀,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은 사라진 상황. 구단 입장에선 요스바니의 어깨 통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부상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요스바니 팀훈련 복귀→막심 맹활약' 열흘 앞으로 닥쳐온 마감 시한…고민…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요스바니가 공격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0.23/
요스바니가 돌아오더라도 포지션은 아포짓이 될 전망. 이미 정한용이 주전 한자리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했고, 정지석과 곽승석이 있는 이상 아포짓에서 공격에 집중하는 게 요스바니의 임무다. 결국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 양상을 가정하고 움직일 수밖에 없다.

경기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막심과 요스바니의 선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포짓에게 중요한 건 서브와 공격력이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고민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제 대한항공 훈련장은 다국적 선수들의 전시장이다. 쿠바(요스바니) 막심(러시아) 아레프(이란)의 국적이 모두 다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층 더 많은 국적의 선수들이 함께 하다보니 더 질좋은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요스바니 팀훈련 복귀→막심 맹활약' 열흘 앞으로 닥쳐온 마감 시한…고민…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2.12/

최근 막심의 활약에 대해서는 "비슷한 전력, 같은 스타일의 팀을 유지하다보니 간파당하기 쉽다는게 우리의 약점이다. 다양한 공격, 상황에 맞는 결정력이나 볼처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결과"라고 했다. "요스바니와 막심 모두 프로페셔널 마인드를 갖춘 선수들이다.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경기 리베로로 출전한 곽승석에 대해서는 "오늘도 리베로로 나간다. 훈련은 두 포지션 모두 소화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후위(리베로)에서의 존재감이 더 팀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역시 긴 부진을 딛고 최근 들어 전력을 끌어올린 양상. 부용찬 대신 주전 리베로로 올라선 정성현이 그대로 출전한다.


'요스바니 팀훈련 복귀→막심 맹활약' 열흘 앞으로 닥쳐온 마감 시한…고민…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의 경기. OK저축은행 크리스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2.1/
주포 역할을 해야할 외국인 선수 크리스는 다소 기복이 있다. 출전시간 역시 신호진과 교체 출전이 이뤄지는 상황.

오기노 감독은 "크리스가 서브와 블로킹은 좋다. 전위에 비해 후위에서의 공격이 좋다"면서 "하지만 우리팀의 가장 큰 문제는 서브리시브다. 장빙롱이 들어갈 땐 리시브 약점이 커지기 때문에, 크리스 대신 신호진을 투입해 안정감을 더 중시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장빙롱을 겨냥한 서브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땐 일단 한번 어택 커버를 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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