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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장충체육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 생겼다. 여기에 온라인에서는 해외 배구팬까지 제대로 겨냥했다.
우리카드는 이에 맞춰 포토카드 이벤트를 준비했다. 선수별 1개씩 총 17종의 포토카드를 마련했다. 선수 카드를 모두 수집할 경우 친필 사인이 담긴 어센틱 유니폼을 증정한다. 또한 장충구장 안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김지한과 한태준 세트의 경우 선수별 9종 카드가 있고, 선수별 포토카드를 전체 수집할 시 특별 포스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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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60초 안팎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트렌드에 따라 확대 운영하기 시작했다.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 맛 선호도 테스트 숏폼은 2일 기준 142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첫 눈이 내렸을 당시 선수단 '출근길 하이파이브'는 183만을 넘어섰다.
편파 중계 역시 쏠쏠하게 '팬몰이'를 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편파 중계를 운영하면서 남자부 중 방송 성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과 시은미가 이를 중계하면서 전문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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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팬심'도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V-리그는 아시아쿼터제 시행 이후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카드는 이런 세계화 트렌드에 맞춰 V-리그 구단 최초로 해외 팬을 위한 구단 유튜브 채널 영어 자막 서비스를 마련했다. 영상 번역 업계 1위 '자메이크'와 서비스 제공 협약을 하면서 고품질의 번역을 영상 업로드 후 2~3일 이내 제공되게 했다. 우리카드는 "해외 팬과의 소통을 확대하여 글로벌 인기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젊은 팬층'을 잡기 위한 노력은 또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협력으로 연고지 초중고 학생에게 프로스포츠 관람 경험 제공에 나섰다. 약 25개 단체 1460명이 장충체육관을 방문했다. 서울 지역 외 학교는 수학여행지 코스가 되면서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미래의 팬 확보는 물론 프로배구의 저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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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우리카드에는 '젊은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0~20대 관중 유입이 늘었다. 올 시즌 우리카드의 홈 경기 티켓 예매자 중 10~20대 비중은 64%를 기록하고 있다. SNS 구독자도 크게 증가했다. 유튜브는 구독자가 1만700명 대에서 1만5600대로 45%이상 증가했고, 인스타그램도 약 30% 정도 구독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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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트렌디 한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 젊은 팬 및 해외 팬 유입을 통해 프로배구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