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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대팀이 전술적으로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
경기 후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말 힘든 패배였다. 상대팀에게 축하한다고 하고싶고, 마지막에 계속 투혼을 발휘한 우리카드가 우리를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팀 우리카드에게 축하를 먼저 건넸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도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뽑아냈다. 그렇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마지막에 잘 이뤄지지 않았다. 거기서 몇개만 잘됐어도 웃으면서 끝낼 수 있었을 것 같다. 이제 훈련장에 복귀해서 다음 경기를 위해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구체적인 패배 원인으로는 "상대팀이 전술적으로 우리를 힘들게 했다. 그런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캐치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 초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아레프는 후반들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공격감이 좋았던 정지석 앞으로 계속해서 볼을 올렸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레프의 반복되는 아쉬운 플레이들이 체력 문제인지, 집중력 문제인지 묻는 질문에 "득점을 하려면 좀 더 나은 기술을 쓰는게 첫번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레프가 최선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해결책을 생각해서 그걸 실행에 옮기면 좀 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