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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앞선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2로 꺾었고 2차전에선 V리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예선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4강에 기분 좋게 올랐다.
GS칼텍스는 작년과 재작년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컵대회 여자부 트로피(6개)를 가장 많이 갖고 있다.
반면 지난 세 시즌 동안 V리그 최하위에 머문 페퍼저축은행(3패)은 이번 컵대회에서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탈락했다.
GS칼텍스는 이날 1세트 대부분 끌려가는 처지였으나 두 번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 한때 4-11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5연속 득점으로 9-11까지 추격했고, 16-20에선 8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세트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한 점을 내준 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후위 공격으로 25점째를 책임졌다. 실바는 1세트 8점을 맹폭했다.
GS칼텍스는 2세트엔 반대로 쫓기는 처지였으나 리드를 잘 지켰다.
GS칼텍스는 15-9까지 앞서가다가 야금야금 추격당하며 23-21로 두 점 차로 몰렸다.
하지만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퀵오픈을 집어넣은 뒤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2세트를 끝냈다.
GS칼텍스는 3세트 9-3에서 10-11로 역전당하는 등 집중력을 잃었다가도 전선을 잘 정비해냈다.
GS칼텍스는 22-22에서 실바의 연속 퀵오픈 득점과 와일러의 블로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GS칼텍스는 팀 블로킹 11개를 올리며 페퍼저축은행(9개)과의 철벽 대결에서 웃었다.
실바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와일러(11점), 권민지(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미들 블로커 오세연과 최가은은 블로킹 득점을 3개씩 수확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선 박정아(14점), 장위(10점)가 활약한 가운데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바르바라 자비치(4점·등록명 자비치)의 부진이 아쉬웠다.
bing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