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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습 때는 몸놀림이 나쁘지 않았는데…"
이로써 4위 GS칼텍스(51점)는 3위 정관장(61점)과의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졌다. 정규시즌이 2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 실낱 같았던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은 완전히 사그라들었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정관장이 확실히 분위기를 탔다. 양쪽에서 외국인 선수 둘이 때리는 공격력이 엄청났다"면서 "블록이 안 붙은 것도 아닌데 상관없이 완전히 힘에 눌렸다"고 한숨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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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비 때마다 범실도 나왔고, 벽에 부딪친 느낌이었다. (왼쪽 공격)한쪽 밸런스가 흔들리니 세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흔들리면서 우리 쪽 힘이 떨어졌다"면서 "이 정도면 이기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2경기 잘 마무리짓겠다"며 아쉬워했다.
5라운드 이후 GS칼텍스의 추락에서 에이스 강소휘에 대한 아쉬움을 피할 수는 없다. 차상현 감독은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알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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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터의 범실들도 있었고, 지금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하지만 연습 때는 지금에 비해 몸놀림이 나쁘지 않았다. 시합 는 부담감이 커 보였다. 또 정관장의 블로킹 높이가 만만찮다. 리시브 흔들렸을 때 강소휘가 2블록을 앞에 놓고 뚫어낸다는 게 쉽지 않다."
이날 대전 현장에는 정관장 홈팬들 외에 실낱 같은 봄 배구 가능성을 기대한 많은 GS칼텍스 팬들도 찾아와 응원전에 나섰지만, 결과를 떠나 GS칼텍스의 경기력은 이에 답하지 못했다. 시즌 내내 고전한 미들블로커진의 높이와 세터 불안을 끝내 해결하지 못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