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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년만의 봄배구가 확정됐는데, '캡틴' 이소영이 빠지면 정관장에도 위기가 온다.
이번엔 GS칼텍스가 봄배구 좌절을 앞두고 있다. 승점 51점인 GS칼텍스는 이날 패하면 3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지면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다.
GS칼텍스가 시즌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반면, 정관장은 최근 들어 메가-지아-이소영 삼각편대와 세터 염혜선을 중심으로 한 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6연승을 질주중이다. 흥국생명도, 현대건설도 정관장의 폭풍 질주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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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직후 이소영은 고통스러워하며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들것이 들어온 뒤에야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났다.
정관장 측은 이소영의 상태에 대해 "지금 당장 병원에는 가지 않아도 된다. 일단 오늘은 아이싱을 하고, 내일 붓기가 내려간 뒤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수비는 물론 팀의 중심이다. 이날 경기전 고희진 감독은 흔들리던 팀의 터닝포인트로 "4라운드부터 이소영이 제 역할을 해준게 컸다"고 말할 정도. 올시즌 리시브 효율이 44.6%에 달한다.
그러잖아도 어깨를 비롯한 고질적인 부상으로 몇년째 고생해온 이소영이다. 여러모로 고희진 감독과 정관장 팬들로선 이날 승리하더라도 마냥 웃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