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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는 다른 팀 대표 6명을 모두 제치고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2위는 시속 118㎞의 임성진(한국전력)이다.
마테이는 1차 시도에서 공이 네트에 걸리고도 시속 120㎞로 측정돼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그리고 2차 시도에서 같은 속도의 서브를 코트 안에 꽂아 넣었다.
2005시즌 시작한 이 대회에서 역대 남자부에서 네 번째로 빠른 서브다.
최고 기록은 2016-2017시즌 문성민(현대캐피탈)의 시속 123㎞다. 2위와 3위는 2012-2013시즌 문성민(시속 122㎞)과 2021-2022시즌 조재성(OK금융그룹·시속 121㎞)이다.
마테이는 "좋은 경험이었다. 오늘 하루가 계속 기억될 것 같다"면서 "환상적이고 많은 에너지를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실바가 시속 97㎞짜리 서브로 역대 여자부 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실바는 2차 시도에서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도 시속 100㎞를 찍어 2013-2014시즌 카리나 오카시오(IBK기업은행)의 최고 기록(시속 100㎞)을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시도에서 시속 97㎞를 기록, 역대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종전 2위 기록은 2013-2014시즌 베띠(GS칼텍스)의 시속 96㎞다.
실바는 "굉장히 떨렸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한 뒤 "서브 퀸에 오를 수 있어 굉장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여자부 2위는 시속 94㎞를 찍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페퍼저축은행)다.
마테이와 실바는 나란히 상금 100만원씩 받았다.
이어진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선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한국전력)가 우승했다.
1분간 리시브로 공을 네트 앞에 붙이면 팬 2명이 바퀴 달린 바구니에 받아내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료헤이는 본선에서 임명옥(한국도로공사)과 동점(30점)을 기록하며 연장전을 벌였다.
료헤이는 15초간 진행된 연장전에서 임명옥(5개)보다 많은 9개를 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00만원을 받은 료헤이는 "(팬들과) 상금을 나누겠다"면서 "이런 무대에 서보는 것이 꿈이었다.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