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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2위 자리를 굳히며 선두에 바짝 다가섰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올 시즌에는 기회를 많이 못 살렸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못 살리며 한 끗 차이로 경기를 내줬다. 지금 계속 레이스를 하고 있는데 최고로 올라서기 위해서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행운을 기대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보는대로 위기다. 하위권에 있는 팀들이 좋은 전력으로 치고 나왔다. 위기인 걸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 지금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도 너희가 잘해서 온 것이니 다시 한 번 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자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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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선수 기용이 빛을 봤다. 대한항공은 13-16에서 무라드를 빼고 임동혁을 투입했다.
임동혁이 4득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하면서 대한항공의 교체 작전은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높이로 흐름을 가지고 왔다. 15-16에서 김규민과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뒤집었고, 조재영의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다시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치고 나온 대한항공은 24-23에서 조재영의 속공으로 1세트 승리를 가지고 왔다.
2세트 초반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공격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세트 중반 삼성화재에서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추격 기회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무라드의 공격과 함께 속공을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점수를 좁혀 나갔고, 14-15에서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한공은 무라드가 백어택과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치고 나갔고, 이후 김규민의 블로킹과 에스페호의 연속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2세트 승기를 잡았다. 24-20에서 조재영의 서브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2세트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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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6-16에서 무라드의 연속 득점과 정한용의 백어택을 앞세워 점수를 벌려나갔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서브 득점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꼬리 잡기에는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23-20에서 무라드의 블로킹 득점으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꺾으며 승리를 잡았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