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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적으로 준비 부족이다."
6위에 머무르고 있던 한국전력이었지만, 삼성화재를 상대로는 2승1패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3라운드에 한국전력전 첫 세트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1세트에 요스바니 서브가 인인데 아웃이라고 판독이 되더라. 선 안에서 묻어 나갔다고 생각한다. 그 서브가 아웃이 되고 상대 서브에 몇 번 얻어맞다보니 분위기가 넘어갔다. 오늘은 공격적으로 해서 상대를 흔들어야 할거 같다. 또 상대가 좋은 선수가 많고 높이도 좋으니 서브로 흔들고 요스바니가 앞장서서 강력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과의 계획과 달리 전반적으로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1세트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는 공격성공률이 10%에 대해 머무르면서 1득점에 그쳤다. 세트 중반 에디로 교체되기도 했다. 국내 공격수 김정호까지 범실 8개를 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수비도 흔들렸고, 공격을 모두 아웃이 되는 등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삼성화재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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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모습도 아쉬웠다. 김 감독은 "노재욱의 토스도 들쭉날쭉 했지만, 요스바니의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다. 되겠지, 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거기서 성공률이 떨어진 거 같다"고 짚었다.
한국전력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한국전력에 신영석이나 타이스 등 높은 블로킹 선수가 우리 패턴을 잘 읽는 거 같다. 한국전력 블로커들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연패가 길어지는 가운데 삼성화재는 16일 순위 경쟁팀인 대한항공을 만난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 무기력하게 져서 걱정이 된다 .다음 경기 며칠 남지 않았지만, 바짝 준비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