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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상승세가 '라이벌'도 울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7패(14승 승점 38점) 째를 당했다.
올 시즌 1~3라운드에서 모두 패배한 현대캐피탈은 필승 의지는 남달랐다. 분위기는 이전과 확실하게 바뀌었다. 지난달 말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해서 끝까지 가지 않으니 우리가 좋은 리듬으로 잡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충무체육관에는 3284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12월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나온 3267명을 넘는 최다 관중이다.
1세트 삼성화재가 상대를 압도했다. 요스바니의 화력이 빛났다. 1세트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공격점유율 48.39%를 가지고 가면서 9득점(공격성공률 60%)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특히 15-12에서 시도한 대각 공격이 일품이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에서 인으로 정정되면서 삼성화재가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이끌어 냈다. 현대캐피탈은 막판 아흐메드의 서브 에이스와 전광인의 블로킹 등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기선제압은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23-22에서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상대 공격 범실로 승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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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었다. 6-6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에 이어 최민호가 김우진의 백어택을 블로킹 득점으로 이었다. 아흐메드의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삼성화재가 요스바니와 김정호의 공격을 앞세워 바짝 추격 했지만,24-23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잡았다.
2,3세트를 내리 잡으면서 현대캐피탈이 완벽하게 흐름을 탔다. 2-0에서 최민호의 서브에이스가 나와 기세를 높였다. 삼성화재가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허수봉의 퀵오픈과 아흐메드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후 아흐메드와 허수봉의 폭격을 앞세워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다. 삼성화재는 수비까지 흔들렸고,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가 20점 고지를 밟기 전 경기를 끝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