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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현대캐피탈이 사령탑 교체 후 파죽지세 4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전 감독 경질 이후 한국전력(2연전)-우리카드에 이어 KB손보까지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어느덧 8승13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OK금융그룹(승점 27점)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봄배구 마지노선인 4위 한국전력(승점 29점)도 가시권이다.
1m97 장신세터 김명관이 확고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볼 흐름이 달라졌다. 허수봉(121득점)이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뽐내고, 베테랑 전광인(11득점)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이들의 뒷받침 속에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21득점)도 한층 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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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부터 기분좋게 앞서나갔다. 6-6에서 허수봉이 후위공격과 연속 블로킹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아흐메드-전광인의 한방이 더해지며 20-16까지 앞서갔고, 아흐메드의 서브에이스로 첫 세트를 따냈다. 공을 따라붙던 허수봉과 리베로 박경민이 뒤엉키면서 넘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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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와 비예나의 맞대결 양상으로 24-24 듀스에 돌입했다. 여기서 아흐메드의 결정적인 후위공격이 터졌고, 허수봉이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 초반 7-3까지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비예나를 앞세운 KB손보의 맹추격에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아흐메드의 지원사격 속 허수봉이 해결사로 물꼬를 트며 15-11까지 다시 앞서나갔지만, 17-13에서 3연속 범실로 추격을 허용했다. KB손보는 비예나를 중심으로 24-24, 이날의 두번째 듀스를 연출했다.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허수봉이었다. KB손보 김홍정의 서브범실로 26-25가 됐고, 기어코 허수봉의 스파이크가 코트에 내리꽂히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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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