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스타전 투표에서 부정 투표 사례가 발견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부정 투표 유형은 14세 미만 자녀 회원 가입 시 한 개의 연락처로 무제한 계정 가입이 가능한 점을 악용하여 회원 가입 및 투표 진행한 건으로 총 5395건으로 파악되었다. 해당 건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78개의 연락처로 2,244개의 계정을 만들어 총 5395건의 부정 투표를 하였는데 가장 많은 부정 계정을 생성한 사용자는 1개의 연락처로 1,517개의 계정을 만들어 총 1966건의 부정 투표를 하였다. 상세 로그 기록을 분석하였을 때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여 이 모든 과정이 약 1분 단위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로 크롬 개발자 도구 활용한 비정상 접근, 자바스크립트 비활성화를 통한 페이지 우회 등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접속하여 1개의 계정으로 중복 투표한 336건이 추가 파악되었으며 마지막으로 투표자의 새로고침 및 네트워크 환경 변경 등으로 인한 투표 중 미완성 데이터 유입 건이 210건으로 추가 파악됐다.
연맹은 "위와 같은 다수의 부정 투표로 올스타 팬 투표에 대한 공정성이 훼손됨에 따라 연맹은 비정상적인 경로 접근 차단을 위한 방화벽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14세 미만 자녀 회원 가입 시 보호자 인증 계정 가입 수를 제한하는 등 시스템 보완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이번 올스타 팬 투표 기간 중 부정 투표를 한 사용자는 KOVO 통합 홈페이지 이용약관 제7조(회원 자격상실 및 불법행위 규제), 제25조(회원의 의무)에 의거하여 회원 자격이 상실될 수 있으며, 연맹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정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