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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한 번 정관장 악몽에 울어야 했다.
1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힘을 냈다. 홈에서 무조건 연패를 끊겠다는 듯, 초반 6-2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그 리드를 살리지 못하고 11-12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최고 연봉' 주포 박정아의 부진이 뼈아팠다. 계속되는 불안한 리시브에,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25-23 정관장의 승리. 다른 선수들은 제 몫을 했는데 박정아가 1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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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페퍼저축은행이 마지막 힘을 짜내며 다시 한 번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조용했던 페퍼저축은행 캡틴 이한비가 터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고비 때마다 메가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터졌다. 그리고 정관장의 정호영-박은진 쌍돛대가 높이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이날의 MVP가 됐다. 지아도 18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정호영의 16득점, 박은진의 9득점도 매우 값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1득점으로 분투한 가운데 박정아가 부상으로 2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이후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