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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에는 한명이 50득점씩 따서 이기곤 했다. 요즘 한국 배구는 '팀게임'이 됐다."
역대 1위는 가빈 슈미트. 삼성화재 시절인 2012년 2월 12일 무려 58득점을 올렸다. 가빈은 이외에도 57득점(공동 2위) 53득점(10위) 등 40득점 이상 32경기, 50득점 이상 7경기를 기록한 괴물이다.
임팩트만 보면 케이타도 뒤지지 않는다. 2022년 57득점을 비롯해 톱5(공동 순위 포함 8명)에 자신의 이름만 4번이나 올려놓았다. 40득점 이상 22경기, 50득점 이상 6경기다. 케이타는 V리그에서 단 2시즌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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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는 "예전 한국 배구는 선수 한명이 한 경기에 50득점씩 올리곤 했다. 배구는 팀게임이다. 요즘의 흐름과는 안 맞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올시즌 타이스의 최다득점은 32득점이다.
이어 "요즘 임성진도 잘 때려주는 덕분에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그래야 우리팀도 이길 수 있다.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타이스는 지난 KB손해보험전을 통해 V리그 역대 7번째로 4000득점을 돌파했다(4002득점). 팀동료 박철우(6597득점)가 역대 1위다. 그 뒤를 레오(5333득점)-문성민(4806득점) 전광인(4404득점) 김요한(4252득점) 김학민(4128득점)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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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박철우와는 삼성화재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고 있다. 타이스는 "정말 좋은 친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난 외국인 선수니까, 팀을 리드하고 싶어도 망설일 때가 있다. 그럴 때 박철우가 도와주곤 한다.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준다."
타이스가 이끄는 한국전력은 1라운드 1승5패의 부진을 딛고 2라운드부터 6연승을 질주, 상위권 도약을 정조준하고 있다. 타이스는 "시즌초 구단 매각설에 대해 알고는 있었는데, 내겐 전혀 영향이 없었다. 나는 배구에 집중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