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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 시즌을 버티고 오면 새로운 선수, 새로운 사람이 돼 있을 것이다."
2022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리베로 송민근은 최초로 ACH팀에 약 1개월 동안 "해외 단기 유학"의 형태로 합류했었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ACH팀의 감독이 친분이 있는데 ACH팀에 세컨드 리베로가 빠지게 되면서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리베로를 요청하면서 시작된 일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송민근을 보냈는데 송민근이 훈련 과정속에서 팀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 선수들과의 친화력 및 빠른 판단과 순발력을 활용한 수비능력등을 인정받아 단순 훈련 상대가 아닌 팀원으로서 경기에 투입하고 싶어하는 ACH팀의 요청으로 임대 계약까지 이어졌다.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미차 가스파리니, LIG손해보험 카이 반 다이크, 한국전력 쥬리치, 우리카드의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 등이 이 팀을 거쳐 갔으며, 그외에도 우수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 했던 팀이다.
송민근은 팀 유니폼을 지급받으며 "명문팀에 합류해 영광이다. 여기 모두가 잘 챙겨주고 다가와 주는 등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리베로 야니 코바치치(등번호 13번)와 시합을 뛰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더 성장해서 돌아 가겠다" 라고 각오를 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30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전 송민근에 대해 "일단 그 팀이 상위권이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뛴다. 경기 경험도 경험이지만 실제로 세계적인 톱 탐의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것도 있을 것이다"라면서 "그리고 그 팀에 슬로베니아 대표팀 리베로가 있다. 그 리베로를 보면서 배울 점이 있을 것이고 그 팀의 코치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어 "새로운 외국에 가면 살아 남아야 하니까 새로운 관점으로 살아야 한다. 한 시즌을 버티고 오면 새로운 선수, 새로운 사람이 돼 있을 거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