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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최장신 조진석 주목…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30일 개최

기사입력 2023-10-27 08:11

오른쪽 5번째가 경희대 미들 블로커 조진석.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 216㎝의 '한국 배구 역대 최장신 선수' 조진석(21·경희대)이 한국프로배구 V리그 문을 두드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오후 2시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V리그 2023-2024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연다.

졸업 예정자를 포함한 대학생 38명, 고교 졸업 예정자 3명, 실업팀 소속 1명 등 총 42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경희대 3학년 미들 블로커 조진석이다.

조진석은 키 216㎝로, 211㎝의 김은섭(은퇴)보다 5㎝ 큰 한국 배구 역대 최장신 선수다.

현재 V리그 국내 최장신 박준혁(205㎝·현대캐피탈)보다는 11㎝나 크다.

조진석은 순천대석초교 4학년 때 배구에 입문해 줄곧 미들 블로커로 뛰었다.

"아직 몸놀림과 세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조진석은 어떤 유능한 지도자도 선물할 수 없는 '높이'를 타고났다.

많은 전문가가 조진석의 '상위 지명'을 예상하는 이유다.

수성고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18·키 195.5㎝)도 프로구단이 주목하는 선수다.

윤서진은 지난 8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한국이 30년 만에 3위를 차지하는 데 공헌했다.

경기대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20·키 197.1㎝), 미들 블로커 양수현(21·키 200㎝)도 상위 지명이 유력하다.

현역 시절 '거미손'으로 불린 방신봉(48) 경기위원의 아들인 한양대의 아웃사이드 히터 방준호(21·키 194.6㎝)도 프로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으로 삼성화재 35%, KB손해보험 30%, OK금융그룹 20%, 우리카드 8%, 한국전력 4%, 현대캐피탈 2%, 대한항공 1%의 확률 추첨을 통해 정한다.

삼성화재는 2024-2025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내주고 손현종과 2023-2024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의 1라운드 지명권도 행사한다.

KB손해보험은 2021년 12월 트레이드에서 우리카드의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아 이번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선수를 두 번 뽑을 수 있다.

신인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드래프트 후 15일 안에 입단 계약을 한 뒤 연맹에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지명받은 신인 선수는 출석 일수에 문제가 없는 한 구단에 합류해 훈련하며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신인 선수 계약금은 1라운드 1∼2순위 1억6천만원, 3∼4순위 1억4천만원, 5∼6순위 1억2천만원, 7순위 1억1천만원이다.

2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1∼2순위 8천500만원, 3∼4순위 6천500만원, 5∼6순위 4천500만원, 7순위 3천500만원을 받는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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