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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상대가 분석 없이 준비할 수밖에 없다. 김연경도 막아야 한다."
김 감독의 계산대로 흥국생명은 1세트 내내 흔들렸다. 옐레나와 김연경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가면서도 범실을 10개나 범하면서 도로공사에 추격 기회를 헌납했다. 흥국생명은 듀스 끝에 옐레나, 김연경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7-25로 1세트를 힘겹게 가져왔다.
도로공사가 우려했던 변수는 2세트에 터졌다. 길었던 1세트를 마친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부터 흔들렸다. 김 감독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배유나를 빼고 김세인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흥국생명에게 7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일찌감치 흐름이 기울었다. 도로공사는 3세트 접전을 가져오면서 반등하는 듯 했지만, 4세트 초반 다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결국 1차전을 세트스코어 1대3 패배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승리를 챙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2차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