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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흥국생명이 4시즌 만의 우승을 위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뗐다.
흥국생명은 2세트 첫 공격에서 긴 랠리 끝에 득점한 뒤 잇달아 6점을 얻으며 초반부터 크게 앞서갔다. 도로공사가 전새얀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는 듯 했으나,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 배유나를 빼고 김세인 전새얀 등을 투입해 분위기 반등을 노렸지만,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차를 더 벌렸다. 결국 25-12, 큰 점수차로 흥국생명이 2세트까지 가져오면서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도로공사는 2세트 중반부터 휴식을 취했던 박정아 문정원과 베테랑 센터 정대영을 3세트 시작과 함께 내보내 반등을 노렸다. 도로공사는 20-20에서 박정아의 오픈 성공과 정대영의 블로킹, 문정원의 퀵오픈,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백어택과 범실, 김연경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면서 3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4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연속 4득점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도로공사는 캣벨을 전면에 세워 반격을 노렸지만, 옐레나와 김연경이 선봉에 선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흥국생명이 4세트를 25-17로 가져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