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눈앞'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현대건설, 무시 못할 팀"[김천 브리핑]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1차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수원=정재근 기자 [e-mail]/2023.3.23/

[김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겼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 면에서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또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도 눈앞에 두게 됐다.

김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을 두고 "고민 중이다. 어떻게 들어가야 할 지 정하진 못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준비해온 만큼 선수들이 어떤 포지션에 들어가도 흔들릴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차전을 마친 뒤) 간단하게 컨디션 조절만 했다. 움직임은 모르겠지만, 선수들 표정은 좋은 것 같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정규리그 때 저녁 경기 후 낮 경기를 할 때 움직임이 상당히 안 좋았다. 거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는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고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차전 당시 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김 감독은 1차전을 돌아보며 "(세터로서)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몇 개 나오긴 했다. 본인 생각대로 배구가 다 되는 건 아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시즌 때 활용하지 않았던 걸 과감하게 시도하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우승을 노렸던 팀이기에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해야 이길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상대도 마지막이기 때문에 분명 강하게 나올 것이다. 그 부분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천=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