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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시간 38분의 역대 플레이오프 최장 경기. 두번의 듀스를 포함해 매 세트마다 2점차로 끝나는 접전의 연속. 그래도 이겼다.
최 감독은 "광인이가 빠지면서 기준을 잡아줄 선수를 고민했었다"면서 "처음엔 박상하에게 리더 역할을 맡기려고 준비를 시켰다가 나중에 (문)성민이를 선택했다. 내가 생각한 기대에 만족할 만큼 잘해줬다"라고 했다. 문성민은 이날 70%의 공격 성공률로 18득점을 하며 에이스 본능을 오랜만에 발휘했다.
젊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우리 젊은 선수들이 평소의 개인 기량에 비해서는 조금 못미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나름 즐기면서 하는 모습을 봤다.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했다.
하루 휴식 후 수원 원정 2차전이다. 대한항공과의 챔피언 결정전을 위해선 2차전으로 끝내는 게 최선. 최 감독은 "고참선수들 체력도 있지만 잔부상도 있어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아직 변화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베스트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