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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GC인삼공사가 봄배구 진출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끝냈다. 이제 하늘의 도움을 기다려야한다.
남은 변수는 두 가지다. 도로공사가 오는 17일 GS칼텍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다는 점, 그리고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때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는 점이다.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준플레이오프 없이 도로공사-현대건설의 플레이오프로 봄배구가 시작된다. 하지만 5세트를 가거나 패할 경우 인삼공사와 도로공사의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현대건설은 경기에 앞서 흥국생명에 이은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됐다. 이미 선수단 전체가 지쳐있는 상황. 강성형 감독은 주력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외국인 선수 몬타뇨는 선발출전했지만, 1세트 후반 교체됐다. 이후 3세트 후반에 출전했다가 다시 4세트엔 빠졌다. 세터 역시 1~2세트는 이나연이 주로 뛰었고, 김다인은 교체로만 기용됐다. 3~4세트는 신인 김사랑이 책임졌다. 부상 복귀전에 나선 '국대 리베로' 김연견은 2세트부터 시험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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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1세트 중반 16-13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후 엘리자벳의 공격과 한송이의 블로킹을 앞세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8-8까진 대등했다. 하지만 엘리자벳의 고공강타에 이소영-박혜민의 공격, 세트 중반 투입된 정호영의 활약이 더해지며 13-11에서 7연속 득점, 순식간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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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전은 거기까지였다. 엘리자벳을 중심으로 한 인삼공사의 맹공이 잇따라 현대건설 코트를 폭격했다. 두번째 테크니컬아웃이 불릴 때의 점수는 무려 16-5. 인삼공사는 더이상 틈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