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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이 4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꾸준하게 현대건설을 견제하면서 승점을 쌓아온 흥국생명은 5라운드에서 1위 역전에 성공. 본격 상승세를 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건설과 승점 6점 차에 나란히 두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은 승점 1점을 확보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야하는 걸 잘 알 것이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어려운 거 같다. 두 세트를 잡는다는 생갭다는 승리를 따내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라며 "주전 선수는 젊은 선수보다 경험이 있다. 부담은 알아서 관리할 것이다. 부담을 신경쓰기보다는 오늘 경기의 해결책과 결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끝까지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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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기업은행 코트를 폭격했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15득점을 합작하면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동시에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면서 기업은행의 공격성공률을 10%대까지 끌어내렸다.
1세트를 25-15로 가볍게 잡은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그대로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옐레나의 서브에이스와 김다솔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완벽하게 흐름을 잡았다. 김연경은 세트 중반에도 블로킹 득점 및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우승 의지를 보였고, 결국 2세트도 25-13으로 압도했다.
3세트 기업은행도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5-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육서영과 표승주의 득점을 앞세워 9-9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그러나 흥국생명이 이주아의 연속 블로킹 등을 앞세워 다시 치고 나갔고, 두 번? 테크니컬타임을 이끌어냈다. 그대로 20점 고지를 밟은 흥국생명은 꼬리를 잡히지 않고 그대로 3세트에 경기를 끝내며 기분 좋게 우승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화성=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