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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이 4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복귀했지만, 권순찬 감독이 윗선 개입에 경질되는 듯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개막 15연승을 하면서 독주하는 듯 했지만, 내흉에도 꾸준하게 승점을 쌓아간 흥국생명은 5라운드 5승1패를 하는 등 상승 분위기를 유지했다.
4라운드까지 현대건설이 선두를 달렸지만, 5라운드에서 마침내 1위 자리를 잡았고,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행의 대행 체제로 시즌을 보내던 흥국생명은 지난달 중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선임하면서 팀의 모습을 되찾았다.
우승의 문턱.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야하는 걸 잘 알 것"이라며 "가까우면서도 멀고 어려운 거 같다. 두 세트를 잡는다는 생갭다는 승리를 따내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라며 "주전 선수는 젊은 선수보다 경험이 있다. 부담은 알아서 관리할 것이다. 부담을 신경쓰기보다는 오늘 경기의 해결책과 결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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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부터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15득점을 합작하면서 기업은행 코트를 폭격했따. 기업은행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면서 흥국생명의 흐름을 끊어내려고 했지만, 공격성공률이 16.66%에 그치면서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표승주가 4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10%에 머물렀다.
흥구생명은 24-15에서 기업은행 표승주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초반 김다솔과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려나가기 시작했고, 옐레나의 득점포에 이어 이주아를 활용한 센터 공격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결국 2세트까지 잡으면서, 남은 세트 결과에 상관없이 승점 1점을 확보.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화성=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