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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이소영 48점 합작 인삼공사, 3위 탈환. 기업은행에 3대2 역전승[대전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3-08 21:32


엘리자벳+이소영 48점 합작 인삼공사, 3위 탈환. 기업은행에 3대2 역…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위를 되찾았다.

인삼공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2(18-25, 25-19, 15-25, 25-17, 16-14)의 역전승을 거뒀다.

18승16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승점 2점을 추가해 53점으로 한국도로공사(17승16패, 승점 52점)에 1점 앞서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아쉽게 역전패한 기업은행은 1점을 더해 45점을 기록해 44점인 GS칼텍스를 제치고 5위가 됐다.

1세트는 기업은행의 25-18 완승. 육서영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혼자서만 무려 10점을 뽑는 맹활약을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인삼공사도 엘리자벳이 8점을 내면서 상대했으나 범실로 인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힘없이 패배.

2세트는 달랐다. 인삼공사가 블로킹 벽을 높게 쌓으며 기업은행의 공격을 막아냈다. 4점차로 앞서다가 16-14로 쫓기던 인삼공사는 정호영이 산타나의 공격을 막아내더니 곧이어 엘리자벳이 김수지의 이동 공격까지 막아내며 분위기를 높였다. 다시 2점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인삼공사는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강타에 이선우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25-19로 승리. 인삼공사가 2세트에 기록한 블로킹은 무려 5개였다.

3세트는 다시 기업은행의 페이스. 초반부터 앞서나간 기업은행은 12-9에서 최정민의 속공과 엘리자벳의 연속 공격 범실로 3점을 뽑으며 15-9, 6점차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3세트 후반 엘리자벳과 이소영을 빼면서 4세트에 대비했다. 25-15로 마무리.

4세트는 다시 인삼공사가 앞서고 기업은행이 쫓았다. 인삼공사는 10-8에서 박해민의 스파이크와 엘리자벳의 서브에이스에 이은 백어택까지 성공하며 13-8로 5점차 앞서며 5세트로 향하는 듯했지만 기업은행이 곧바로 산나타의 블로킹 등으로 5연속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들어 승부가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을 앞세워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고, 엘리자벳과 정호영의 높은 블로킹 벽으로 기업은행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23-16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무려 7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인삼공사는 25-17로 승리하며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는 접전이었다. 1점씩을 서로 나눠가지며 동점으로 경기가 진행돼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계속된 접전 끝에 결국 14-14 듀스. 결국 엘리자벳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강한 스파이크에 이어 표승주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6대14로 경기를 끝냈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양팀 최다인 32득점을 했고, 이소영이 16득점, 정호영이 블로킹 7개를 포함 11득점을 기록했다.

인삼공사 세터 염혜선은 이날 개인 통산 세트성공 1만3000개를 달성했다. 이효희에 이은 역대 두번째다.

기업은행은 육서영이 22점, 산타나가 19점을 올렸고, 김수지(11점)와 표승주(10점) 최정민(10점)까지 고른 득점을 보였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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