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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V리그 데뷔전에서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마르셀로 아본단자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 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팀의 에너지가 좋았다. 3세트에서 뒤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뒤집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김다은이 지난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은 좀 아쉬웠다. (대신 투입한)주장 김미연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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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절부터 써온 단짝 같은 작전판으로 경기중에도 수시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그는 "블로킹과 서브,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세트 막판 김연경의 서브 때 코스까지 직접 지시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승 축하 음식'에 대해 묻자 "매운 음식은 잘 먹는다. 한국 음식과 잘 맞는다"면서 "다만 파스타는 거절하겠다. 대부분의 한국 음식은 맛있지만, 파스타는 날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탈리아인에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레드와인과 고기가 좋을 것 같다"며 좌중을 웃겼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