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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아가메즈가 돌파구다."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의 공격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날 아가메즈는 31번의 공격중 6번만 성공시켜 공격성공률이 19.4%에 그쳤다. 상대 외국인 선수인 오레올이 15번 중 8번 성공해 53.3%의 공격 성공률을 보인것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중요한 순간 아가메즈가 결정을 내주지 못한 것이 우리카드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갈수록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1세트에선 33.3%(12번 중 4번 성공)였는데 2세트에선 4번 중 1번만 성공시켜 25%에 그쳤다. 마지막 3세트에선 15번을 때렸는데 이 중 단 1번만 성공해 성공률이 6.7%까지 떨어졌다.
아가메즈는 몸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팔꿈치가 좋지 않아 신 감독이 미들블로커로 기용할 생각을 한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몸상태보다 멘탈을 주목했다. 신 감독은 "몸보다는 마음의 문제인 것 같다. 첫 세트에 잘 안되니까 에너지가 떨어졌다"면서 "결국 아가메즈가 우리의 돌파구인데 몸상태 때문인지 감정 기복이 심하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포스트시즌을)포기한다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 외국인 선수를 빼고 국내 선수로 가면 되지만 지금은 포기하면 안되는 시기다. 뺄 수가 없다. 대화를 잘해서 풀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