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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간판타자 홍창기의 FA 자격획득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 LG가 그전에 장기계약으로 홍창기를 묶을지 관심사다. 홍창기는 '영구결번' 박용택 이후 LG가 키운 최고의 외야수로 꼽힌다.
2016년 LG에서 데뷔한 홍창기는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잠재력을 만개했다. 2020년부터 LG의 붙박이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홍창기는 지난 4시즌 중 3시즌(2021년 2023년 2024년) 동안 리그 출루율 1위를 차지했다. 홍창기의 4연패를 저지한 선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022년 당시 키움)다.
홍창기는 1993년생. 2025시즌에 32세가 된다. FA 시즌은 34세부터다. 홍창기는 정확한 선구안과 정교한 타격 능력이 강점이다. 신체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유형이 아니라서 에이징커브에 대한 우려도 덜하다. 최근 선수들이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40대까지도 선수 생명을 이어가는 추세를 고려한다면 34세가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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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의 유일한 약점은 홈런 생산력이다. 외야수의 경우 몸값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표는 공격력. 그중에서도 장타력이 중요하다. 물론 홍창기는 홈런이 적지만 출루율과 타율로 높은 공격 생산성을 자랑한다. 단적으로 홍창기는 2024년 홈런 5개를 치면서 wRC+ 142.3을 기록해 외야수 전체 3위에 올랐다. 21홈런의 에레디아가 137.2로 4등이었다.
홍창기의 몸값은 최소 100억원 안팎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타임이 아직 2년 남았기 때문에 당분간 칼자루는 LG가 쥔다. 홍창기가 2025년에도 특급 활약을 이어간다면 내년 겨울에 홍창기의 가치는 더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다. LG 입장에서는 계약기간을 길게 잡으면서 총액을 낮추는 방법 또한 하나의 선택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