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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B손해보험이 기적 같은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KB손보는 비예나가 V리그 데뷔 이래 개인 최다인 46득점(공격 성공률 63.64%)을 기록하며 아가메즈(31득점) 김지한(19득점) 나경복(16득점) 우리카드의 삼각편대를 홀로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서브에이스 3개 포함 토끼띠 라이징스타다운 맹활약을 펼쳤지만, 비예나를 막지 못했다.
KB손보는 1~2세트 내내 우리카드의 강서브와 블로킹에 고전했다. 2세트까지 양 팀의 블로킹 스코어는 0-7이었다. 과도한 공격부담을 짊어진 비예나를 노린 우리카드의 3인 블로킹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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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비예나와 박진우의 손끝은 4~5세트에도 빛을 발했다. 승기를 놓친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와 김지한이 간간히 반격을 가했지만, 무너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에이스 나경복도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KB손보 박진우는 우리카드에겐 높은 벽과 같았다. 박진우는 3~5세트에만 무려 9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자신의 단일 경기 개인 최다 기록(7개·2020년 11월 13일 OK금융그룹전)을 갈아치웠다. 비예나 역시 46득점으로 종전 기록인 39득점(2019년 12월 1일 현대캐피탈전)을 뛰어넘는 새 기록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