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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승이 간절한 6, 7위 팀의 맞대결.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비예나가 KB손해보험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외국인 선수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낸 경기였다. 1세트부터 비예나(38득점)와 이크바이리(32득점), 두 외국인 선수의 맞대결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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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역시 접전이 거듭됐다. KB손보는 18-19에서 황경민의 시간차와 황택의의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로 21-19로 뒤집었다. 후반부는 비예나의 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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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세트에는 7-12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날 복귀전을 치른 안드레스 비예나가 연속 서브에이스로 트리플 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모두 3득점 이상)을 완성하며 뒤집었다. 이후 이크바이리를 중심으로 한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며 134분의 혈전을 마무리지었다.
KB손보는 황경민(15득점)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비예나의 뒤를 받쳤다. 매치포인트를 따낸 선수도 황경민이었다. 삼성화재 김준우는 블로킹 6개 포함 데뷔 이후 최다인 14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